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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자기 인생의 철학자들/김지수의 인터뷰집..김지수의 인터스텔라을 책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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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나이 72세, 우리가 좋아하는 어른들의 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목차를 정리해보면 인터뷰 형식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1. 배우 윤여정

난 공부는 못해도 숙제는 해 갔어요

2. 일본인 변호사 니시나카 쓰토무

나의 운은 타인의 운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3. 디자이너 노라노

능력도, 체력도 10프로는 남겨둬야해

4. 동물행동학자 최재천

적당히 두려워하고 약간 비겁해지세요

5. 요리블로거 정성기

치매어머니와 산 9년, 후회 안해요

6. 배우 인순재

손해보듯 살아야 좋은 인생이에요

7. 재일 정치학자 강상중

반드시 여러분의 때가 옵니다

8.일본인 디자이너 하라켄야

이것으로 충분하다면 충분합니다

9. 재독화가 노은님

그냥 받아들이세요. 날씨처럼

10. 기업가이자 목회자 하형록

내가 희생하는 순간, 사람들이 변합니다

11. 미술사학자 유홍준

공부해서 얻은 지식은 사람들과 나눠야죠

12. 시인 이성복

일이 안 풀릴 땐 시동을 꺼야 해요

13. 평창 올림픽 개폐식 총감독 송승환

재미를 추구하다보면 슬럼프가 없어요

14. 철학자 김형석

인격의 핵심은 성실성이에요

15. 노인의 학자 마크. E. 윌리엄스

우리는 그렇게 나이 들지 않았습니다

 

 

 

패션지 <보그>에서 일하던 시절은 내 인생의 폼 나던 시절이였다.

당시엔 평범한 친구들보다 트렌드세터와 연예인을 만나서 보내는 시간이 휠씬 잦았다.

당대의 유명인사를 스튜디오로 불러 사진촬영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나는 실제와 환각 사이의 어디쯤에 있었다.

내가 쓰는 글이 진실하지않은 것은 아니였으나 고백컨데,

그때 나는 기고만장했고 나의 삶과 글에는 얼마간 거품이 끼어 있었다.

 

....서문중에서

 

 

다행이다. 그 거품이 꺼질 수 있어서.

나도 그런적이 있다.

폼나던시절!

회사에서 싸가지라고 불리던 걸 나만 몰랐던 30대 초반의 나.

힘든거라곤 술 마신 다음날의 숙취정도..ㅎㅎ

 

 

 

ANYWAY,

다시 그들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일할때는 늘 긴장해요

첫 촬영때는 특히 긴장을 많이 하지

언제쯤 나도 편하게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적도 많은데

맘을 바꿨어요

영원히 긴장하려고.

배우가 너무 편하게 하면 그것도 이상해요

처음 만났을 때의 떨림을 죽을 때까지 유지하고 싶어

브로드웨이에서도 첫 공연 티켓이 가장 바싸요

떨림과 최선이 있으니 그런거 아니겟어요

 

 

감사하게도 나는 나를 객관적으로 봤어요

그러니 노력했지.,

알고 보면 사람들고 내가 안 예쁘니까 멋지다고 하는 거잖아

 

하고 싶은 일만 하면 확실히 돈은 안돼

싫어하는 일도 해야 돈이 되는 거지

 

반성하고 사과하고 또 같은 실수를 저리르고 그러니

이 나이에도 매일 아주 조금씩 성숙해질 수 밖에요. -- 윤여정

 

 

 

 

운이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덕을 쌓고 있는가?

덕이란 가능한 다투지 않고 적극적으로 남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하는 겁니다.

유능한 사람보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조직의 운을 바꿉니다.

회사나 집안의 운을 짧은 기간에도 바꿀 수 있는 팁은? 먼저 들어주고 긍정하라.

 

운을 개선하는 가장 빠른 밥업은

운좋은사람, 타인의 행복을 생각하는 사람을 가까이해야합니다

운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은 끼리끼리 모입니다.

 

 

남들 다히니 괜찮아라고 생각하지 말고 스스로 도덕적 잣대를 갖고 살아야 불운을 피할 수 있어요

따지고 보면 불운만 피해도 얼마나 감사한 인생인지요-- 나시나카 쓰토무

 

 

 

 

내가 살아보니 인간은 근본이 2가지예요

첫째로 게을려요

둘째로 이기적이지만 그렇게 뻔뻔하지 않아.

그래서 좋은 마음이 생기면 오래 생각하고 주저하면 안돼요.-- 노라노

 

 

 

 

서로 상대를 적당히 두려워하는 상태(일명 상호허겁) 가

서로에게 예의를 갖추며 평화를 유지하게 만든다

우리 인간은 무슨 까닭인지 자꾸만 이러한 힘의 균형을 깨고 홀로 거머쥐려는 속내를 내보인다

그러나 내가 그동안 관찰해온 자연은 그렇지 않다

우리가 자연에게 제일 먼저 배울게 있다면 이 약간의 비겁함이다.

 

 

교수는 학생이 연구자로서 홀로 성숙해질때까지 기다려 줘야해요

나는 그런 어른이 되고싶어요

 

인사는 과학입니다.

인사의 출발점이 뭔지 아세요. 관찰입니다.

 

 

혼자서 뛰면 어렵지만 섞여서 같이 뛰면

슬금슬금 앞으로 갈 수 있어요

 

욕심을 부리면 당장은 얻지만 정작 큰걸 놓쳐요


함께 있되 거리를 둘 줄 아는 지혜는 동물에게서 배운것

 

평화롭게 살기 위해서 서로를 관찰하는데 아낌없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최재천

 

 

 

 

 

 

치매어머니와 산지 9년,

그는 5남매의 맏이다.

치매를 앓다 요양병원에서 생을 마감하신 아버지에 대한 후회가 컸던 터라

형제들을 대표해서 직장을 그만두고 어머니 간병을 맡았다.

길어야 1년이 될 거라고 예상했다.

2008년, 그의 나이 57세

 

노인에게 식탐은 살고 싶다는 의지다

새벽밥을 안치고 대소변빨래를 하고 간식을 챙기고

잠시 깜빡 졸 새도 없이

모친은 " 배고프다" 밥 다고! 밥 다고! 노래를 했다

어린아이가 한 몸안에 포개진 그 육체안에

먹는 환희와 못 먹는 노여움이 무질서하게 드나들었다.

 

 

어머니도 정신이 돌아오면 고마움을 표시하세요.

" 애비야 고맙다. 맛있는 거 만들어줘서 행복해" 그러면 너무 사랑스럽지요

미울때는 밤에 잠 깨울때,

외부인만오면 영어도 일본어도 툭툭 나와요

"나는 똑똑해, 멀쩡해" 이러시니 너무 얄밉죠

내 엄마지만 부지깽이로 이마를 쪼사버리고 싶다니까요

 

 

 

다 놓고 싶은 마음과 해내고 싶은 마음이 갈등하다 결국은 사랑과 책임의 마음이 이겨요- -정성기

 

 

 

 

 

매일 신물을 읽어요

신문읽기는 피부호흡, 신간읽기는 폐호흡, 고전 읽기는 복식호흡입니다.

 

나를 안다는건 부족함을 안다. 자족한다는 것이죠

노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과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긍정하는 거죠- 강상중

 

 

40,50세가 지나면서 점점 앞날이 아니라

오늘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돼요

70세엔 이 시간을 보람있게 보내야겠다는 욕심이나 부담이 없어져요

 

못 견딜 정도로 힘들때가 제일 잘 될때다.

화가 복이 되니 그때 공부하라고.

 

 

두려웠어요. 나는.

공포의 우산 속에서 살았지.

사회의 기대에, 부모님의기대에 어긋날까,

그게 너무 무섭고 그래서 늘 겁에 질려있었어.

17살때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와 무대에 섰어요.

무대에서 내려와 알았지. 내가 어마어마한 일을 해냈다는걸.

아직도 기억나는게 호텔의 벽지야.

그 벽지를 보고 얼마나 슬피 울었던지...

"이게 내가 살아갈 인생이구나"

음악은 청중에게 주고 내가 받은 박수갈채는 금방 지나가요

그렇다면 나한테 남는게 뭐냐??

결국은 내 악기, 내가 사랑하는 소리..-- 정경화

 

 

 

 

 

이것으로 충분하다에는 약간의 포기가 있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까지 더 갈 수도 있지만, 그 정도에서 선을 긋는거죠

 

뛰어난것은 반드시 발견된다-- 무인양푼의 하라켄야

 

 

 

 

 

시 쓰는게 별게 아니라

타인을 위해 신발을 바깥쪽으로

돌려놓는 행위예요.... 시인 이성복

 

 

 

그림도 인생도 억지로 해서 되는게 없어요

저절도 때가 되면 나옵니다

 

 

눈떴는데 아직도 하루가 있으면 감사한 거예요.

어떤 일이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편한 세상이 돼요

매일매일 벌어지는 좋은 일도 안 좋은 일도그냥 받아들이세요. 날씨처럼요.

비 오고 바람분다고 슬퍼하지 말고 해가 뜨겁다고 화내지 마고-- 노은님

 

 

 

인격의 핵심은 성실입니다.--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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